<탕자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직 확실하게 결론지어지지 않은
'탕자의 형'에 대한 소식이 궁금할 뿐입니다.
돌아온 탕자를 위하여 큰 잔치가 벌어지고 너무나 기쁜 잔치를 벌이고 있을 그 때에...
아버지의 재산을 말아먹고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거지가 되어 돌아온 동생 때문에
화가 잔뜩 나 토라져 있는 형을 위로하기 위해 아버지 혼자 밖에 나와 토닥거리는 장면에서 이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돌아온 탕자> 그 뒷 이야기가
에베소서 2장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방인인 누가가
탕자이야기의 전반부를 기술했다면
유대인인 사도바울은
탕자이야기 후반부를 기술합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엡2:16~19)
형과 동생, 즉 유대인과 이방인은
십자가로 한 몸을 이루어
둘 사이를 갈라놓은 율법의 장벽이 무너지고
성령 안에서 한 아버지 앞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2:20~22)
'유대인' 사도들과
'유대인'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지고
'유대인'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어 주심으로
그 안에서 세움을 입은 이방 교회...
우리는 모두 이스라엘로부터 복음을 전수받아
갚을 수 없는 엄청난 빚을 진 자들입니다.
구원받은 기쁨의 잔치에 마냥 취하여
형의 행방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는... 철없는 동생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잔치자리를 조용히 벗어나
형을 위로하기 위해 연회장 밖으로 나가신 하나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나가서...
차가운 집 밖 기둥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형을 위로하고 안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손을 힘껏 잡아 일으켜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지기 위해
형을 그리스도 안으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적용>
오늘은 장자 이스라엘에 대하여 묵상하며 복음을 전달해 준 고마운 나라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마지막 때의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복음으로 통일이 되고 이스라엘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사55:5)를 주장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네(이스라엘)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를 것이며 너(이스라엘)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 달려올 것은 나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사55:5)
<기도>
사랑하는 주님, 주님 마음에 2000년동안 꾹꾹 눌러 참고 계시는 시퍼렇게 멍들어 응어리진, 시리고 아픈 마음을 보았습니다. 아직도 성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장자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장차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어 한 성령 안에서 한 아버지 존전으로 나아가는 그 날을 고대합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을 축복하며 물질로 후원하며 현재 제게 맡겨주신 사람들을 전심으로 돌아보고 양육하는 것입니다. 고개를 들어 다시 오실 재림의 그 날을 바라보고, 장차 유대인과 이방인의 물줄기가 합류되어질 거대한 감격의 드라마를 기대합니다. 이 큰 그림을 바라보며 아버지 마음 속에 있는 소원을 동일하게 품고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소서. 형에게 나아가 손잡아 줄 수 있는 철이 든 동생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