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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눔

하나님의 사랑 - 네비게이토 선교회 서울C지구

요한일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한 사도 요한의 위대한 사랑의 서신입니다. 이 서신에 나오는 말씀, 생명, 빛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러기에 그 단어들을 '사랑'으로 전부 교체해서 읽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명확하고 뚜렷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에 대한 소중한 조명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자니라 (요일1:1-2)

사도 요한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 바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사랑은 원래 아버지의 품 속에 있었던 사랑이었는데, 그 사랑이 육신이 되어 이 땅 가운데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듣고 보고 만졌다는 신앙고백은 예수님과 함께 살았던 열두 사도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2000년이 지난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도 동일하게 고백할 수 있는 신앙고백입니다. 아니, 열두 사도들보다 훨씬 더 확실하게 그 사랑을 듣고 보고 만질 수 있는 은혜의 시대임을 믿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음성을 육성으로 들었지만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성령으로 듣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육안으로 보았지만

우리는 그분의 형상을 영안으로 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한적 육신을 손으로 만져보았지만

우리는 어디에나 함께 하시는 그분의 실체를 영의 터치로 맛보고 느낍니다.

성령강림 이전의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과 영으로 하나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강림하시고

믿는 자 안에 내주하심으로 말미암아 육안과 육성으로 보고 듣는 것을 훨씬 더 초월하여 영으로 보고 듣는 놀라운 세계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이제 더이상 '보아야만 믿겠다'는 믿음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밝히 깨닫게 됩니다.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린 사람에게는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삶을 통해 무한한 만족과 흡족한 은혜를 누리며 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 (요일1:3-4)

사도 요한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성도들간의 교제와 사귐의 본질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교제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귐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아닌 다른 것에 기초를 둔 사귐은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본주의적 세상 모임과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요일1:5-6)

하나님의 사랑이 기초가 된 참된 그리스도인의 교제에는 반드시 '죄로부터의 떠남'이 있습니다. 거룩하신 주님의 임재가 충만한 교제이기에... 죄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이며 진리를 행치 않는 자라고 단호히 이야기합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요일1:7-8)

하나님의 사랑은 밝은 빛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밝혀줍니다. 그래서 그 사랑안에 거하는 자는 항상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를 씻음받고 깨끗케 되는 것을 늘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항상 겸손히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주님의 긍휼과 용서를 구하는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며 진리 안에 거하지 않은 상태임을 스스로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요일1:9-10)

하나님의 사랑과 죄는 같은 자리에 동시에 거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고, 빛이 오면 어두움은 사라지듯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과 삶에 임하면 죄는 물러나야 합니다.하나님의 사랑은 진정한 자백과 회개를 통하여 우리 안에 거하게 됩니다. 자백과 회개가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바란다면... 그것은 더러운 오물이 묻어있는 그릇에 맛있는 음식을 담아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의 죄악을 깨끗이 씻어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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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100명만 보내주시면 영국 전체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 요한웨슬레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는 사람을 통해 주께서 하실 수 있는 일들은 무한대입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못하실 일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음부의 권세를 뒤흔들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자들임을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적용>
나의 모든 삶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는 열매들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원합니다. 이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 나에게 필요한 것은 기도와 섬김임을 믿습니다. 이 두가지를 전심으로 순종하며 죄를 멀리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신 완전한 빛이 되시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그 사랑이 제 안에 거한다면 죄와 어두움의 권세가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제 영혼이 잘 압니다. 제 삶에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가득하길 원합니다. 제 안에 죄가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단 한순간도 죄에게 제 삶의 주도권을 내어주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누리기에도 턱없이 시간이 부족합니다. 죄 지으며 시간 낭비할 여유가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애동안 오직 주님의 사랑을 누리고 나누며 그 사랑 안에 거하다가 다시 오실 재림의 그 날에 주님의 사랑 안에서 발견되기 원합니다. 더 깊은 기도의 자리로 제 영혼을 이끄소서. 또한 더 많은 섬김의 열매로 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